하루가 시작되기도 전에 다시 졸릴 때
눈을 떴는데도 몸은 여전히 무겁고
점심 전에 이미 두 번째 하품이 터지고
하루 종일 멍한 느낌이 가시질 않을 때,
"내가 왜 이렇게 자꾸 졸리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죠
하지만 이건 단순히 어젯밤 잠을 못 자서가 아니라
생체 리듬, 특히 자율진경의 각성-이완 리듬이 무너졌다는 신호 일 수 있어요.
자꾸 졸리는건 쉬지 않아서가 아니라
'쉬어야 할 때와 깨어 있어야 할 때'의 구분이 사라졌기 때문이에요
오늘은 자꾸 졸림이 반복되는 이유와
이를 회복할 수 있는 생체 리듬 복구 루틴 3가지를 소개합니다.
자꾸 졸리는 이유, 진짜 원인은 뇌의 시간 감각에 있어요
1. 뇌에는 '24시간 내장 시계'가 있어요
- 시신경 → 시교차 상핵(SCN) → SHLRKS
- 이 시스템은 아침 빛, 식사, 움직임에 따라 깨어남과 졸림을 조절해요.
- 이 시계가 흔들리면, 뇌는 '낮인지 밤인지'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2. 자율신경 리듬이 흐트러지면 낮에도 이완 상태가 유지돼요
- 깨어 있어야 할 때 부교감신경이 우세 → 멍함, 졸림
- 교감신경이 작동해야 할 아침에 몸이 따라주지 않는 상태
3. 야간 과각성 → 낮 졸림으로 전이
- 밤에 뇌가 깨어 있으면, 교감 신경이 꺼지지 않음
- 수면 중에도 완전한 회복이 안 되고, 낮이 되면 '뇌가 깨어 있어야 할 타이밍'을 놓치게 됨
이런 구조가 쌓이면 하루 종일 졸리지만, 밤에는 정작 잘 수 없는 리듬 붕괴의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무너진 생체 리듬을 복구하는 루틴 3가지
1. '아침 빛 10분 노출 루틴'
- 기상 후 30분 이내, 커튼 열고 자연광 받기 or 베란다 창가에서 10분 앉아 있기
- 뇌의 SCN(생체시계 센터)이 다시 "아침"을 인식 → 교감 신경이 깨어나고, 멍함이 줄어듦
※ 조명 빛이 아닌 자연광이 가장 강력한 리듬 복원 트리거!
2. '리듬 식사 루틴' - 시간 고정 식사
- 아침, 점심, 저녁 항상 같은 시간에 간단하게라도 섭취
- 위장 활동은 자율신경 리듬에 직접 작용 → 일정한 식사 시간은 생체 시계를 '다시 고정' 시켜 줌
※ 낮 졸림 방지에 가장 빠르게 작용
3. '낮잠 차단 루틴' + 오후 산책
- 낮에 졸릴 땐 20분 이내의 짧은 눈붙임 or 산책으로 전환
- 오후 2~4시 사이 걷기 (햇빛+움직임+온도자극) → 뇌에 '아직 낮이다'라는 신호를 줘서 리듬 회복에 도움
※ 지나친 낮잠은 오리혀 리듬 혼란을 가중시키니 조심하세요!
자주 졸리는 몸은 지금 '낮과 밤'을 잃은 상태입니다.
- 생체 리듬이 무너지면, 아무리 자도 개운하지 않고 하루가 계속 멍하고 흐릿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 리듬 복구는 하루 만에 안 되지만 빛+식사+움직임 3요소 루틴만 지켜도
뇌와 자율신경이 하루 단위로 리셋되기 시작해요
∨ 졸림의 반복은 습관의 누적이고, 회복도 루틴의 누적으로만 가능합니다.
마무리 한마디 :
자꾸 졸리는 건, 게으름도 아니고 의지의 문제도 아닙니다. 지금 뇌는 '낮과 밤의 경계'를 잃고 헤매고 있는 중이에요. 빛을 보고, 식사를 맞추고, 걷기만 해도 당신의 뇌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오늘은 루틴 하나, 리듬 하나부터 회복해 보세요. 졸림을 그렇게 사라 집니다
'건강 루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왜 쉬어도 회복이 안될까? (0) | 2025.07.13 |
---|---|
피곤한데 잠은 안 오는 날 (0) | 2025.07.12 |
눈이 뻑뻑하고 머리가 멍하다면 (0) | 2025.07.10 |
눈이 침침하고 몸이 무겁다면 (0) | 2025.07.09 |
오늘 하루 왜 이렇게 피곤할까 (1) | 2025.07.08 |